미래에셋생명 2전 3기만에 상장하나

[보험매일=방영석 기자] 미래에셋생명보험이 16일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하고 연내 상장을 추진한다.

미래에셋생명이 예정대로 IPO(기업공개)에 성공할 경우 주식시장을 통한 자본확충으로 재무건전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업계 차원에서도 상장사가 늘어나 외부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보업계는 3년전 주관 증권사를 선정하는 등 내부적으로 상장을 준비해 온 미래에셋생명이 올해 상장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상장 이번에는 성공하나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의 상장 예비심사는 대형 우량사에 대한 상장심사 간소화 절차(패스트 트랙)의 적용을 받아 내달 18일 이전에 완료될 예정이다.

예비심사를 통과하면 삼성증권 등 3개 공동 주관사의 주관으로 공모 절차를 밟아 최종 상장 여부가 결정된다.

미래에셋생명측은 상장 추진 배경으로 △경영성과 개선 △외부시장 환경 변화 △보장성 보험 판매실적 호조에 따른 이익잉여금 증가 등을 꼽았다.

앞서 최현만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은 지난 3월 “상장을 통해 마련되는 신규 자금은 △근본적 영업 경쟁력 강화 △판매채널 다각화를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IT 인프라 선진화 △재무건전성 제고 등에 활용해 고객가치 증대 및 주주들에게 최대의 이익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상장을 추진한다”며 “5월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아 6월 상장 및 매매 개시가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전에 주관사를 선정해 미리 상장에 필요한 조건들을 준비해온 만큼 시장 환경 변화로 상반기 상장이 어렵더라도 10월내에는 상장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미래에셋생명은 1988년 3월에 설립된 생명보험사로, 지난해 3조6,925억원의 영업수익에 710억의 당기순이익을 냈으며 총자산은 24조800억원 규모다.

현재 미래에셋증권 등 특수관계인이 전체 주식 지분의 68.6%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