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저축 계약이전 활성화 ‘기대’

[보험매일=주가영 기자] 보험으로의 연금저축 계약이전이 활성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부터 연금저축 계약이전 간소화 방안이 마련된다.

또 금융당국은 금융소비자의 편의성을 위해 연금저축 계약이전 수수료 부과를 없애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월부터 계약이전 간소화 방안 시행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연금저축 계약이전 간소화 방안을 마련해 오는 3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금저축 계약이전 간소화 방안에 따르면 연금저축 계약이전을 할 경우 신규계좌를 개설할 금융사에서 이체신청서만 작성하면 된다.

계약이전을 하기 위해선 거래 금융사와 신규 금융사 두 곳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앤 것이다.

앞서 지난 2001년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에 의해 소비자는 각 금융회사의 안전성, 운용수익률 수준 등을 비교해 보고 업권에 관계없이 계약을 이전할 수 있다.

하지만 대형보험사인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를 제외하고는 연금 계약이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지 않아 활성화되기엔 역부족이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재 생보사들의 경우 계약이전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아 계약이전을 받는 건보다 타 금융권으로 유출되는 건이 더 많이 발생하는 측면도 없지 않아 있다”며 “수익성에 비해 시스템 개발과 관리에 더 많은 비용이 들어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간소화로 계약이전 활성화가 기대되면서 중소형사들도 관련 시스템 구축하고 있다”며 “10년 이상 유지시 비과세에 소득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보험의 강점을 어필한다면 생보사로의 계약이전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