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활용능력이 경쟁력이다


[보험매일=임근식기자] “빅데이터의 활용범위가 확대되고 있고 보험산업도 예외 일 수 없다”.

‘빅데이터’가 보험사의 요율·상품개발 및 판매 그리고 언더라이팅, 보상에 이르는 전 부문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보험연구원 최 원 선임연구원은 ‘보험산업의 빅데이터 활용 가능성’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광범위한 수준의 데이터를 유용하면서 활용 가능한 수준의 데이터로 변환시키는 기술적 진보가 이루어짐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 걸쳐 빅데이터의 범위가 확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보험사의 요율산정과 상품개발 단계에서 기존 상품 및 새로운 위험에 대한 요율산출 기법이 다양화되고 내·외부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상품개발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정확한 요율 산출이 어려웠던 기존의 특정 위험에 대해서도 웹기반의 분석을 통해 정확한 요율 산출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전제하며 “이미 기후 관련 데이터를 접목하여 해당 지역의 기후 변동을 고려한 농작물 보험이 판매되고 있으며 운전자 습관 등을 고려한 자동차보험 상품의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설명했다.

그는 이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잠재 보험소비자 행동방식을 보험사가 보유하고 있는 내부 자료와 융합해 잠재 보험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상품 개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상품판매와 마케팅단계에서도 신규고객이나 잠재고객층 확보가 용이하고 고객관리의 편의성과 고객만족도가 모두 향상될 것으로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만족도가 향상된 고객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존고객에 대한 유지율을 제고 할 수 있고 고객관계관리(CRM)개선을 통해 신규 수요창출도 용이해 질 것”으로 판단했다.

언더라이팅 단계에서는 보험가입자들이 제공한 정보와 빅데이터를 융합해 위험분석과 예측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고 자동화된 언더라이팅 시스템 개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금을 지급하는 단계에서는 과다한 보험금 청구와 보험사기 가능성을 사전방지하는 기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