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보 KB금융 품으로…지각변동 예고


[보험매일=주가영 기자] KB금융지주가 LIG손해보험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분위기가 전환되고 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LIG그룹과 매각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KB금융을 LIG손보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우선협상권은 2주간 배타적으로 유지되며, 협상대상자 2순위로는 동양생명·보고펀드를 지정했다.

LIG손보 경영권 지분 19.38% 인수를 위해 KB금융이 제시한 가격은 6400억원(순자산가치 상승분 포함)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격은 롯데가 제안한 6500억원 가격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LIG그룹과 골드만삭스는 KB금융과의 시너지가 더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 KB금융은 최근 일어난 내분사태로 인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기관경고 징계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LIG손보 인수에 대한 금융당국의 인허가 승인(자회사 등 편입 승인)에는 법률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지주회사법은 자회사 편입 승인시 해당 금융관련법상 대주주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보는 특례규정(지주회사법 42조의2)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