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고객 DB 확보는 우리 손으로"

[보험매일=주가영 기자] 보험사들이 고객 DB확보와 서비스 차원에서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자사 DB를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유출사고 이후 고객 DB 수집이 까다로워진데다 가격도 3배 이상 올라 고객 DB확보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한화생명, ‘내고객 바로알기’ 캠페인

한화생명은 고객 마케팅 정보 수집 및 필수정보 정합성 확보를 위한 ‘내고객 바로알기’ 캠페인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가고 있다.

1단계로 지난해 말부터 올해 1월까지 정비기준 수립 및 고객정보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정보 수집기준 및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2단계는 이달 말까지 핵심고객군 대상으로 고객정보 집중 수집 및 정비캠페인을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3단계는 오는 5~6월까지 고객정보 추가정의 및 정비와 동시에 외부기관을 활용해 본사주도 하에 고객정보를 지속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1차 캠페인 결과 연락불가로 분류한 고객 총 15만명은 외부기관을 활용해 연락처를 정비하고 연락 유무 미분류 고객 3만명은 본사에서 회수할 예정이다.

연락불가고객이란 최근 2년 내 SMS 발송기록이 없는 고객, 본인인증 기록이 없는 고객, 신계약 체결이 없는 고객 등이다.

2차 캠페인은 오는 27일까지 약 한 달여간 대상고객의 10대 마케팅 정보를 FP가 확인해 수정 및 추가 입력하는데, 이는 고객에게 일일이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FP가 아는 범위에 한해 정확히 입력하게 되며 단 고객의 3가지(직종, 세대정보, 취미)는 필수 입력사항이다.

10대 마케팅정보는 청약서 5대 필수정보인 성명, 성별/나이(주민번호), 주소(집, 직장), 전화번호, 직업과 마케팅 주요정보인 세대정보, 이메일, 직장정보(직장명/직위), 소득/자산, 취미/관심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