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사 "전속 설계사가 답이다"

[보험매일=임근식기자] 대형생보사가 지회사형 GA(독립법인대리점) 설립을 통해 GA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반면 일부 중소형사와 외국계 생보사가 전속설계사 영업조직 강화에 나서 대조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대형 보험사는 GA 시장진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최근 GA가 대세로 정착되면서 적극적으로 판매채널 형성에 나고 있지만 일부 중소형사의 경우 GA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자생력을 갖춰 시장에서 살아남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 전속 설계사 조직 강화로 내실 기대
보험업계에 따르면 농협손해보험·현대라이프생명과 AIA생명 등 일부 중소형 보험사와 외국계 보험사가 전속설계사 조직육성을 통해 영업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농협손보는 올해 현재 11개 영업지점을 20여개로 확장하며 전속설계사를 대폭 늘일 예정이다. 농협손보는 타 보험사 인력의 스카우트에 의존하지 않고 공개채용 방식을 통해 설계사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농협손보 관계자는 “현재 지점들이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 분포되어 있지만 전국적으로 영업망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라이프는 대대적인 전속 설계사조직 강화에 나서고 있다. 현대라이프는 매달 200명의 신입 설계사를 도입하고 점포당 평균 10여명인 현재 설계사 인원을 3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대라이프는 현재 1000여명의 설계사 조직이 3000명 이상으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라이프 관계자는 “그 동안 전속 설계사 조직이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지만 이를 해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설계사 조직확대를 통해 내부 영업 체력이 강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AIA생명도 설계사 채널 강화를 통한 우수 설계사 영입과 지원으로 판매역량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AIA생명은 올해 차별화된 '타깃 리크루팅' 프로그램 강화를 통해 대면채널 세일즈 역량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AIA생명의 타킷 리쿠르팅 프로그램은 연령대와 성별을 세분화 한 교육과 혜택을 제공, 설계사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