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GA 불완전판매율 개선 필요

[보험매일=임근식기자] 대형 GA의 손해보험상품 불완전 판매율이 보험사 전속 설계사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완전판매는 보통 상품 약관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거나 상품 내용을 허위·과장해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설계사가 실적을 올리기 위해 일단 팔고보자는 영업방식으로 계약자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다.

◇ 대형 GA, 보험사 소속 설계사 비해 0.05%P 저조
금융감독원이 공시한 2014년도 8개 손해보험사의 불완전판매율은 0.28%로 집계됐다.

금감원의 불완전판매 기준은 자필서명 미이행·약관 및 청약서 미교부·상품설명 의무위반 등 품질보증에 관련된 문제가 발생하거나 민원해지와 계약무효건이 해당된다.

흥국화재가 0.1%로 불완전판매율이 가장 낮았고 한화손보 0.11%, 메리츠화재 0.12%, 현대해상 0.14% 순이다. 이어 동부화재 0.15%, 삼성화재 0.24%, 롯데손보 0.31%, LIG손보가 1.08%였다.

손해보험협회가 공시한 10개 대형 GA의 2014년 상반기(1월~6월) 불완전판매율은 0.33%로 비교대상인 8개 보험사에 비해 0.05%P 낮게 나타났다.

KGA에셋과 리치플래너컨설팅의 불완전판매율이 0.1%로 대형 GA중 가장 양호했으며 에이플러스에셋과 프라임에셋이 0.2%로 뒤를 이었고 인카금융서비스, 글로벌에셋코리아, 메가, 유퍼스트, 퍼스트에셋코리아등 5개사가 각각 0.3%로 밝혀졌다. 우리라이프는 1.2%로 불완전판매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설계사는 수수료를 우선시 하는 경우가 많아 보험계약 유치과정에서 중도 해약하게 되면 원금을 돌려받지 못한다는 내용 등 가입자에게 반드시 고지해야할 의무를 소홀이해 불완전판매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며 “계약자 입장에서 볼 때 비싼 보험료를 내면서도 본인에게 필요한 보험을 가입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가입자가 복잡한 약관을 다 이해하지 못한다면 나중에 보험금을 제대로 받지도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며 “보험 가입자도 계약이전에 보장내용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