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농약안전보관함 지원 사업비' 전달식 개최

[보험매일=방영석 기자]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20일 강원도청 통상상담실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황준원 자살예방협회 소아청소년 위원장, 유석쟁 생보재단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약안전보관함 지원사업비' 전달식을 개최했다.

생보재단은 이 자리에서 고성군과 양구군, 양양군과 영월군, 화천군과 횡성군 등 도내 6개군 700개 농가에 농약안전보관함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생보재단은 자살기도방법 중 농약음독으로 인한 자살이 15.4%에 달하고 농촌지역의 농약음독으로 인한 자살이 대도시보다 약 3배가량 높다는 사실에 주목해, 2010년부터 자살예방을 위해 전국적으로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생보재단은 “지난 4년간 전국 16개 시군과 58개 마을에 2,395개의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했다”며 “농약안전보관함이 보급된 마을에서는 실제 농약으로 인한 음독자살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강원도에는 2012년부터 3년간 지속적으로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해 36개 마을에 1,263개의 농약안전보관함이 설치됐고 올해까지 55개 마을에 1,763개의 농약안전보관함이 설치될 예정이다.

농약안전보관함은 농약을 정리·보관할 수 있는 보관함에 잠금장치가 설치돼 충동적인 농약음독자살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생보재단은 이와 함께 강원도·한국자살예방협회와 연계해 개별 가정방문을 통한 사용실태 모니터링 상담 등 정신건강증진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유석쟁 생보재단 전무는 “재단은 지난 4년간 지속적으로 농촌 자살을 예방을 위해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하고 관리하고 있으며 해당 마을에서는 아직까지 농약음독 자살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올해 사업을 확대한 만큼 농어촌지역의 자살률 감소에 생보재단이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