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연합체형 GA 내부통제 취약




[보험매일=임근식기자] 중소형 GA와 연합체형 GA가 보험사나 단일형 GA에 비해 설계사 조직의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에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대량의 불완전판매를 양산하고 다른 GA나 보험사로 이동하는 이른바 ‘먹튀설계사’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중소형 GA의 경우 조직 규모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설계사에 대한 검증이 부족한 상태에서 영업조직을 받아들이고 있고 연합체형 GA는 본사 중심이 아닌 지사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중앙통제기능이 취약해 설계사 조직 통제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 중소형 GA, 재정적 환경 열악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험사와 GA가 영업활성화 차원에서 설계사조직 강화에 나서고 있는 것을 불건전 영업조직이 악용하고 있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인카금융서비스는 소속 영업조직의 비정상적인 영업행위에 대해 내부통제시스템 가동을 통한 선제 대응으로 손실을 최소화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단일형 GA로 본사체제의 리스크관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해 먹튀설계사 조직으로부터 피해없이 벗어날 수 있었다.

그러나 중소형 GA의 경우 재정적으로 열악해 내부통제 기능을 갖추기 힘들고 수수료 수입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어 실적을 담보로 접근하는 영업조직을 받아들였다가 곤욕을 치르는 사례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부산에서 ‘먹튀 설계사’로 인해 10억원대의 수수료 손실을 입은 GA가 문을 닫는 사건이 발생했고 해당 GA가 파산하면서 소속 설계사는 받을 수수료를 모두 지급받지 못했고 보험사는 지급한 수수료를 다 환수하지 못한 사례도 있다.

GA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GA의 경우 업적규모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한 선택적 여지가 별로 없어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설계사를 받아들이지만 먹튀 영업으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