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 펀드변경 제한 사라진다

[보험매일=주가영 기자] 앞으로 변액보험 펀드변경을 한 번에 여러 종목으로 할 수 있게 된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들은 변액보험 펀드종목 변경을 한 번에 여러 종목으로 바꿀 수 있도록 전산시스템 개편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시스템 변경작업을 완료하고 오는 10월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현재 생보사 변액보험의 펀드를 변경하려면 하루에 한 종목만 바꿀 수 있도록 돼 있어 변액보험 가입자들의 펀드변경의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관련 시스템을 개편하도록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변액보험 가입자들이 분산투자를 하기 위해 펀드변경을 하려고 해도 전산시스템 상 하루 한 번밖에 안되기 때문에 불편이 있었다”며 “한 번에 여러 종목의 펀드변경이 이뤄지면 수익률 측면에서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2012년 생보업계는 변액보험 수익률 논란으로 이에 대한 신뢰도 역시 떨어져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 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변액보험은 보험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그 운용 실적에 따라 계약자에게 투자 성과를 나누어 주는 보험 상품이기 때문에 계약자 역시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수익을 낼 수 있다”며 “3년에 한 번만 펀드를 변경해줘도 수익률이 10% 이상 올라간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실제로 변액보험 가입고객들을 살펴보면 펀드변경권을 활용하고 있는 가입자는 10%도 채 되지 않는다”며 “시스템이 개편되고 소비자들도 이를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수익률 논란은 사그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펀드변경을 너무 자주해 오히려 수익률이 하락할 우려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