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소비자보호 기능 확대




[보험매일=방영석 기자] 보험개발원이 카히스토리 시스템을 개선하고 보험소비자 정보비대칭 문제 해결에 나서는 등 소비자보호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중고차 사고 이력 등을 제공하는 카히스토리 웹사이트를 개편하고 ‘보험소비자를 위한 보험통계조회서비스(INcos)’를 오픈하는 등 소비자 편익 증진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보험개발원이 소비자를 대상으로 보험종합정보 제공 기능을 강화하면서 향후 보험 계약체결 및 유지 과정에서 소비자들의 이익은 향상될 전망이다

◇ 카히스토리 웹사이트 5차례 새단장
보험개발원이 카히스토리 웹사이트 개편을 위해 추진했던 사업자 공개입찰 마감이 이달 30일로 임박하면서 중고차를 거래하는 소비자들의 편익 증가가 전망되고 있다.

카히스토리는 중고차 매매 시장의 유통투명성을 확보하고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보험개발원이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보험 사고 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소비자들은 카히스토리를 통해 자동차보험 사고로 보상 처리한 차량의 수리비지급내역에 기반한 차량 이력과 보험사고 정보 등을 조회할 수 있다.

보험개발원은 입찰 마감 이후 회사들이 제출한 제안서를 평가한 뒤 추후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이번 웹사이트 개편 작업은 카히스토리 서비스 오픈 이후 다섯 번째다.

보험개발원은 카히스토리 웹사이트 개편 작업을 통해 소비자가 보다 손쉽게 정보서비스를 제공받고 사고정보를 해석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보험용어‧책임의 한계 등 전문적 내용을 알기쉽게 개선 ▲문자위주의 설명을 캐릭터‧동영상 등 이미지를 도입해 시각화된 설명으로 개편 ▲카히스토리 서비스 확대 관련 웹사이트 리뉴얼 등이다.

보험개발원은 이 같은 웹사이트 개편 작업으로 카히스토리의 디자인 및 기능이 개선됨으로써 대국민 이해도가 제고되고 민원 발생 역시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이번 카히스토리 개편 작업을 통해 지금까지 제공되지 않았던 수출중고차용 영문서비스와 말소 차량용 차대번호 조회서비스가 추가될 예정이다”며 “카히스토리가 지속적으로 보완작업을 거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중고차 거래의 필수 서비스로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보험정보 비대칭 문제 해결될까
보험개발원이 출시한 보험통계사이트가 소비자들의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보험사와 보험 소비자 사이에 존재했던 정보비대칭 문제 또한 해결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보험개발원이 지난 4월 오픈했던 포털 사이트 ‘보험소비자를 위한 보험통계조회서비스(INcos)’는 오픈 한 달간 누적 접속수가 총 3,278건에 달했다.

소비자들은 주로 ▲보험종류별 계약건수(생명보험/392건) ▲보험종목 및 담보별(자동차보험/210건) ▲연령별 평균가입금액(생명보험/166건) ▲연령별 보유계약건수(생명보험/158건) ▲연령별 가입률(생명보험/134건) 등의 통계 자료를 조회했다.

손보업계는 보험정보를 종목별로 세분화해 제공하고 보험통계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한 보험개발원의 INcos 특징이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증진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개발원이 양질의 보험정보를 가공해 소비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보험사·고객 간 정보비대칭 문제 개선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개발원은 올해 들어 카히스토리 조회수수료를 낮추고 침수차량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등 소비자보호 행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며 “개발원이 소비자를 위한 보험종합정보 제공 기관으로써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향후 소비자들의 권익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