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산업혁명 소비자 특화 보험상품 출시 이끈다



[보험매일=위아람 기자]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결합된 소비자별 특화 보험상품이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다양한 정보를 담은 빅데이터의 등장과 IOT를 통한 실시간 정보 수집이 가능해짐에 따라 보다 다양한 위험에 대한 보험요율 산출이 가능해져 이를 활용한 헬스케어 서비스 등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 제4차 산업혁명 시대 헬스케어 상품 주 이를 듯
보험연구원 김석영, 이선주 연구원은 14일 ‘4차 산업혁명과 보험상품 개발’ 보고서를 통해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하여 생산성을 제고하는 4차 산업혁명으로 소비자의 개별 기호에 맞춘 상품 공급이 가능함에 따라, 보험산업 또한 소비자 중심의 제품생산체계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험연구원은 “최근 보험상품 개발은 보험가입자 세분화 및 가입대상 확대, 신기술 활용, 그리고 헬스케어 관련 보험상품 개발 위주로 변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소비자 특화 보험 상품 개발 개별 보험 계약자가 필요한 보장만을 담보하는 보험상품에 가입할 수 있게 되어 중복가입이 최소화되고 보험회사는 보험상품에 부가되는 서비스로 시장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계약자가 필요한 위험보장을 위해 여러 상품을 구매하던 패턴이 사라지게 됨으로써, 보험사들은 상품보장 범위와 가격을 통한 경쟁 대신 헬스케어서비스와 같은 부가서비스로 경쟁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보험상품 개발은 보험 가입자 세분화 및 가입대상 확대, 신기술 활용, 그리고 헬스케어 관련 보험상품 개발 위주로 변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병자 보험상품 개발로 보험가입 대상을 확대하고, 우량체 보험을 세분화하여 계약자의 위험을 보다 정확히 반영하려는 시도, 빅데이터 및 IOT의 상품개발 활용을 통한 위험 측정, 고객의 건강관리에 따라 혜택을 주는 헬스케어 서비스 활성화 등이다.

특히 보험연구원은 향후 보험상품 개발의 주요 변화는 IOT 기술 발달로 4차 산업혁명과 같이 계약자 특성에 맞는 헬스케어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별 상품(Order Made) 개발로 수렴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험연구원은 “유병자 보험 개발 및 우량체 보험 세분화는 계약자의 위험을 보다 정확히 반영하기 위해 나온 것이므로 계약자별 보험상품의 전단계”라면서 “빅데이터 및 IOT 신기술은 계약자 속성을 보다 정확히 파악하여 계약자별 위험 측정이 가능해, 계약자별 헬스케어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 금융당국 소비자 보호 패러다임 변화 필요
보험연구원은 소비자 특화 상품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당국의 소비자 보호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향후 개발될 보험상품은 계약자 중심의 상품이 되어 보장하는 위험과 보험요율이 계약자별로 차이가 생길 것이므로, 개별 보험계약이 소비자에게 불공정한 계약이 되지 않도록 금융당국의 소비자 보호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보험사가 다양한 헬스케어서비스를 장착한 헬스케어서비스 보험상품을 개발할 경우 ‘의료법’과 충돌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보험연구원은 “보험사가 다양한 헬스케어서비스 보험상품을 개발할 경우 의료법과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헬스케어서비스를 병원과 제휴하여 운영함으로써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 구축 비용을 절감하고 의료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