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 온라인車보험 언더라이팅 기능 개선 ‘전망’



[보험매일=방영석기자] 온라인보험 슈퍼마켓 ‘보험다모아’ 고도화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손해보험업계의 온라인 자동차보험 언더라이팅 역량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손보협회는 고도화작업을 통해 개인별 할인·할증요율 등을 반영한 자동차보험 실제 보험료 비교 조회시스템을 구축, 보험사의 우량고객 식별 능력 또한 개선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손보업계는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을 통해 매출 확대와 동시에 우량고객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손해율 관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 보험다모아 실효성 개선 작업 ‘한창’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손해보험협회와 금융당국이 4월 완료를 목표로 공동으로 추진 중인 보험다모아 서비스범위 확대 및 시스템 개선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금융당국과 양 보험협회는 ‘보험다모아’의 활용도 개선을 목표로 서비스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 보험상품 비교를 위한 ‘표준화’를 목표로 보험다모아 시스템 활성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손보협회는 이번 작업을 통해 자동차보험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개인별 할인·할증요율 등을 반영한 자동차보험 실제 보험료 비교 조회시스템을 구축한다.

소비자의 차량가액과 사고이력 등을 반영함으로써 소비자가 실제 보험료를 보험다모아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는 설명이다.

현재는 차종과 가입연령, 가입경력, 연령특약, 운전자 범위, 성별 등과 자차포함 담보인지 등을 기입해 비교하도록 돼 있지만 보험료 할인 또는 할증 요인이 되는 사고 유무를 알 수 없어 정확한 견적이 불가능하다.

손보협회의 이번 조치를 통해 자동차보험 고객은 본인의 사고이력에 따라 변동되는 실제 보험료를 손쉽게 확인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과 보험협회의 이 같은 조치는 상품의 종류 및 설계가 복잡한 보험상품의 특성상 소비자가 온라인상으로 상품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고 가입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다.

보험다모아는 ‘직접 연결방식’에 비해 불완전 판매율이 낮은 미국의 ‘계약연결방식’을 택하고 있지만, 특약 등 세부 조건에 따라 실제 보험료와 수령 보험금이 달라지는 보험상품 특성으로 인해 불완전판매 우려는 여전히 근절되지 못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청신호’
이에 따라 높은 자동차보험 손해율로 인해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손보사들의 온라인자동차 보험 언더라이팅 역량 역시 일정부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손보사들은 보험다모아 출시를 계기로 온라인 전용 상품을 연이어 출시하는 등,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가 직접 가입하는 온라인 보험 특성상 대면 채널에 비해 우량 고객을 식별하는 언더라이팅 기능은 상대적으로 미약했기 때문에, 손보사들은 적정 손해율 유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보험다모아’ 자동차보험 소비자는 텔레마케팅(TM) 채널이나 대면 채널에서 계약을 이전한 경우가 적지 않아, 상대적으로 사고율이 높은 고객이 많았다는 설명이다.

반면 기존 온라인 자동차보험 고객의 경우 전자기기에 익숙한 젊은 층 소비자와 사고율이 높지 않은 우량 고객이 대다수였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보험다모아’의 최대 약점은 특약 등으로 인해 보장받을 수 있는 내용에 차이가 난다는 기본 전제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가격순위로 나열한 것”이라며 “자동차 보험

이어 그는 “상품정보를 통해 이같은 사항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야 불완전판매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