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손보사 車보험 벗어나기 '안간힘'

[보험매일=방영석 기자] 중소형 손보사들이 저조한 자동차보험 수익성 극복을 위해 회사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영업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자동차보험 판매비중이 높은 중소형 손보사들은 자보 손해율이 지속적으로 적정손해율 77%를 웃돌며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타 보험상품 판매를 늘리는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들은 대형사와 경쟁을 피해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는 한편, 각 보험사마다 모회사의 강점을 살린 거래처를 확보하고 GA채널 활용도를 높이는 등 다양한 전략을 추진 중이다.

◇살아남기 전략 '각양각색'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판매비중이 높은 중소형 손보사는 악사다이렉트와 MG손해보험, 더케이손해보험 등이 꼽힌다.

이들 보험사의 상품판매량 중 자보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악사다이렉트 약 90%, 더케이손보와 MG손보는 80%에 달한다.

악사다이렉트는 자보와 연계해 판매할 수 있는 운전자 보험을 판매하면서, 대형사의 진출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틈새시장 상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악사다이렉트 관계자는 “악사의 경우 자동차보험 이미지가 강해 소비자가 접근하기 쉬운 간단한 단기보험 상품판매에 나서고 있다”며 “자동차보험 DB를 활용할 수 있는 운전자 보험을 판매하면서 여행자 보험과 입원치료비 보장 보험 등을 곁들여 판매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판매에 성공한 타 보험사 상품을 벤치마킹하거나 모기업이 유럽시장에서 판매중인 생보상품 등을 국내시장에 맞춰 도입하면 일반보험 상품 비중이 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교원공제회에서 분리됐던 더케이손보는 기업보험위주의 마케팅에 주력하며 교직원 우량고객을 확보하는 전략을 진행 중이다.